황반변성 증상과 치료: 시력의 적신호를 알아보자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까지 커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황반변성이란 무엇인지,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치료 및 예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黃斑變性,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Macula)**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1.1 황반의 역할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빛을 받아들이고 뇌로 신호를 보내 시각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황반이 손상되면 중심 시력이 감소하고, 사물이 왜곡되거나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1.2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된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
- 흡연: 흡연자는 황반변성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3배 높음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 증가
-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혈류 이상이 황반에 영향을 줌
- 자외선 노출: 장시간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망막 세포 손상이 가속화됨
- 영양 부족: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같은 항산화 영양소 부족
2. 황반변성의 종류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Dry AMD)**과 습성(Wet AMD)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2.1 건성 황반변성 (비삼출성)
-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80~90% 차지
- 망막 아래 **드루젠(Drusen)**이라는 노폐물이 쌓이면서 황반이 점진적으로 손상됨
-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자각하기 어려움
- 심한 시력 저하는 드물지만, 치료가 없으면 습성으로 발전할 가능성 있음
2.2 습성 황반변성 (삼출성)
-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10~20%**에 해당하지만, 심한 시력 저하의 주된 원인
- 망막 아래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출혈과 부종을 유발
-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지며, 조기 치료가 없으면 실명 위험 증가
- 신생혈관에서 혈액과 체액이 누출되어 황반이 손상됨
3.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시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3.1 초기 증상
- 독서나 운전 시 중심 시력이 약간 흐려짐
- 사물의 색상이 흐릿하게 보임
-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짐
- 야간 시력이 저하됨
3.2 진행 단계의 증상
- 중심 시야 손실: 시야 중심부가 흐려지거나 검은 점이 보임
- 사물 왜곡: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물결 모양으로 변형됨
- 색상 인식 저하: 색이 바래 보이거나 대비 감각이 감소
- 독서 및 얼굴 인식 어려움: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움
3.3 자가진단 방법
아래 **암슬러 격자(Amsler Grid)**를 사용하면 간단한 황반변성 검사가 가능합니다.
- 한쪽 눈을 가리고 30cm 거리에서 격자 중앙의 점을 바라봅니다.
- 선이 휘거나 끊겨 보이면 황반변성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4. 황반변성의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4.1 시력 검사
기본적인 시력 측정을 통해 중심 시력 손실 여부를 확인합니다.
4.2 안저 검사 (Fundus Examination)
망막을 직접 관찰하여 드루젠(노폐물)이나 신생혈관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4.3 형광안저촬영 (Fluorescein Angiography)
형광 색소를 주사한 후 망막의 혈관 상태를 촬영하여 신생혈관과 출혈 여부를 평가합니다.
4.4 광간섭단층촬영 (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망막 단층 이미지를 통해 황반의 부종, 출혈 여부를 정밀 분석합니다.
5. 황반변성 치료법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5.1 건성 황반변성 치료
- 항산화 비타민 복용 (루테인, 비타민 C, E, 아연)
- 금연 및 식이요법 (채소, 생선 섭취)
- 햇빛 차단 (선글라스 착용)
5.2 습성 황반변성 치료
-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주사를 맞음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 광역학 치료(PDT):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
- 레이저 광응고술: 출혈을 막기 위한 강력한 레이저 조사
6. 황반변성 예방법
6.1 생활 습관 관리
- 금연: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3배 이상 높임
- 자외선 차단: 강한 햇빛 노출을 피하고 선글라스 착용
- 규칙적인 운동: 혈류 개선을 통해 망막 건강 유지
6.2 식이요법
- 루테인 & 제아잔틴: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 오메가-3: 연어, 고등어, 참치
- 비타민 C & E: 오렌지, 견과류, 올리브유
6.3 정기 검진
- 5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안과 정밀 검진 필수
-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조기 검사 권장
7. 결론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중심 시력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다면,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