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한국 음악계에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R&B 듀오 ‘애즈원(As One)’의 멤버 이민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뉴스는 팬들은 물론 동료 아티스트들과 대중 모두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감성 보컬리스트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글에서는 이민 씨의 삶과 음악 여정, 그가 남긴 유산, 그리고 대중의 애도 물결을 되짚어보며 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한다.
1. 갑작스런 비보…음악계가 멈춘 날
2025년 8월 4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전해진 이민 씨의 사망 소식은 믿기 어려울 만큼 충격적이었다. 향년 44세. 최근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 활동에 임하던 그였기에, 대중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조차도 갑작스런 부고에 말을 잃었다.
소속사는 "이민 씨가 가족과 지인들의 슬픔 속에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이후 팬들과 언론은 다양한 추측을 이어갔지만, 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장례가 치러지면서 진실은 가려진 채 남게 되었다.
많은 이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충격과 슬픔을 전하며 "믿을 수 없다",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났다", "그의 목소리는 영원할 것"이라는 글들을 남겼다.
2. 애즈원(As One), 그리고 이민의 음악 여정
이민 씨는 애즈원의 멤버로서 1999년 정식 데뷔했다. 미국 LA 출신의 이민과 크리스탈 두 사람은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며, R&B 기반의 부드럽고 세련된 음악 스타일로 국내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표곡으로는 ‘Day by Day’,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그녀에게’, ‘청혼’ 등이 있으며, 특히 ‘Day by Day’는 애즈원의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곡으로 남아있다. 그들의 음악은 2000년대 초반 R&B 붐의 한 축을 담당하며, 당시 발라드 중심이던 음악 시장에 따뜻하고 감미로운 색채를 입혔다.
이민 씨는 그룹 내에서 고음과 호소력 짙은 보컬을 맡았으며,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은 활동 내내 여성 듀오로는 보기 드물게도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으며, 각종 음반과 OST, 콜라보레이션 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 긴 공백기 이후의 반가운 귀환
2010년대에 들어서며 애즈원은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4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들은 여전히 변치 않은 음색과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했으며, ‘브라운 아이드 소울’, ‘휘성’, ‘크러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세대와도 소통했다.
이민 씨는 음악 외에도 라디오, 방송 출연, 음악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고, 특히 후배 양성에 관심을 보이며 차세대 보컬리스트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4.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 물결
이민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외 음악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은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애즈원과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윤일상, 가수 브라이언, 거미, 린, 케이윌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팬들 또한 “고등학교 시절 애즈원의 노래로 위로받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내 청춘의 일부였다”, “그 어떤 발라드보다 깊은 감성을 줬던 목소리”라며 각자의 기억을 공유하며 슬퍼했다.
특히, 애즈원의 노래는 결혼식, 졸업식, 이별 등 삶의 주요 순간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만큼,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중심에 있었다.
5. 조용하지만 강렬했던 존재
이민 씨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하는 아티스트였다. 큰 스캔들이나 논란 없이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동을 이어온 점은 그녀의 성실성과 진정성을 대변한다. 팬들은 그녀를 “조용하지만 강렬한 존재감”, “숨은 보석 같은 아티스트”라고 기억한다.
방송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을 지닌 이민 씨의 음악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선 ‘감정의 언어’로 남았다.
6. 남은 멤버 크리스탈, "그녀는 나의 반쪽이었다"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 크리스탈은 이민의 사망 소식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민은 단순한 멤버가 아니라, 나의 음악 인생의 절반이자 영혼의 자매였다"며,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은 영원히 내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가 하늘에서도 음악을 부르고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기억해달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크리스탈의 글에 수천 개의 댓글을 달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7. 이민의 유산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이민 씨가 남긴 유산은 단순한 음원 몇 곡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감성적인 보컬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위로했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음악의 본질적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이는 오늘날처럼 속도와 자극이 강조되는 시대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특히 1990~2000년대 R&B 열풍 속에서 여성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는 점, 그리고 20년 넘게 변함없는 음악성과 인품으로 사랑받았다는 점에서 그녀는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이제 우리는 이민 씨가 남긴 음악을 통해 그녀를 기억하고, 그녀의 진심을 이어받는 것이야말로 가장 진정한 애도이자 감사의 표현일 것이다.
8. 마지막 인사, 그리고 영원한 기억
이민 씨의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팬들과 언론은 이를 존중하며 조용히 그녀를 보내주었다. 팬들은 “이민 언니, 고마웠어요”, “당신의 노래로 힘을 얻었어요”,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더 이상 새로운 곡에서 들을 수 없겠지만, 남겨진 음악은 여전히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민 씨는 그렇게 ‘하늘의 가수’로, 영원한 목소리로 남을 것이다.
마무리하며
이민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지만, 그녀가 남긴 음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녀를 추모하며, 그녀의 음악을 다시 들으며 그 속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부디 그녀가 평안하기를, 그리고 그 목소리가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