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설, 그 전말과 향후 행보의 모든 것
1. 서론: 프리미어리그를 빛낸 한국의 자존심, 손흥민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유럽파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왔습니다. 빠른 스피드, 양발 슈팅 능력, 그리고 꾸준한 득점력은 EPL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윙어'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토트넘이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처하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 배경, 이적 후보 구단, 구단과 팬들의 반응, 그리고 손흥민의 향후 커리어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2.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기록과 업적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습니다. 초기 적응기에는 부침도 있었지만, 매 시즌 성장하며 다음과 같은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 EPL 통산 득점: 100골 이상
- 2021-22 시즌 EPL 공동 득점왕 (23골, 무득점 페널티킥)
-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7회 수상
- 토트넘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
- 토트넘 주장 (2023-24 시즌부터)
이러한 기록은 손흥민이 단순히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받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성적 부진과 우승 트로피 부재는 손흥민 커리어의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3. 이적설의 발단: 우승 없는 10년과 팀 리빌딩
토트넘은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리그컵에서도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해왔습니다. 특히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손흥민이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많은 팬들에게도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해리 케인의 이적(바이에른 뮌헨) 이후 팀이 확실한 공격 리더를 상실했고,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명확한 방향성 없는 리빌딩이 계속되며 비전의 부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역시 30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커리어 막바지에 우승 경험을 위해 팀을 옮길 가능성은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4. 유력한 이적 후보: 어느 팀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가?
▶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리그
202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축구 리그는 네이마르, 벤제마, 호날두 등 스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 역시 2023년 여름, 알이티하드와 알힐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증명하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습니다.
2025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 구단들의 재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알나스르(호날두 소속)는 손흥민과 같은 윙어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뛰고 싶은 의지를 보여 왔기 때문에 단순한 고액 계약보다는 커리어 가치 중심의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바이에른 뮌헨
과거 해리 케인을 영입한 바이에른은 손흥민에게도 관심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특히 토마스 뮐러와 사네의 노쇠화로 공격진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즉시 전력감으로 간주됩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복귀는 레버쿠젠 시절의 경험도 있어 언어, 문화 적응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리버풀 / 맨유 / 아스널 등 EPL 빅클럽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리그 내 이적 불가’ 대상으로 분류해 왔지만, 만약 재계약이 결렬되거나 본인이 이적을 요청할 경우에는 EPL 내 타 구단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 부재 이후 왼쪽 윙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맨유 역시 왼쪽 측면 공격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팬들과 여론의 반응: “이제는 우승하러 가야”
한국과 영국 양국 팬들은 대체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 “이제는 우승 트로피 하나쯤 들어야지”
-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다”
-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떠나는 게 맞다”
물론 일부 팬들은 토트넘에서의 ‘원클럽맨’으로 남는 것도 가치 있다고 보지만, 대다수는 손흥민의 커리어 마지막 챕터가 보다 영광스럽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6. 토트넘 구단의 입장과 전략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이적설을 부인하거나 확인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 연장' 혹은 '이적료 수익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이며, 주장으로서의 상징성도 큽니다. 하지만 재계약이 어려워진다면 팀 재정 안정을 위해 이적료를 받고 보내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7. 손흥민의 커리어 최종 선택지는?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결국 다음 세 가지 요인에 달려 있습니다.
- 우승 가능성 – 트로피를 원하는가?
- 리그 경쟁력 – 빅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은가?
- 커리어 안정성 – 장기 계약 및 주전 보장 여부
현재 손흥민은 “클럽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하겠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그의 선택은 축구 인생의 마지막 장을 어떻게 장식할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입니다.
8. 마무리: 손흥민, 새로운 챕터를 열 시간
손흥민은 이미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의 커리어는 끝나지 않았으며, 그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선수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충성심’이라는 가치를 넘어 ‘커리어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섰습니다.
팬들은 그가 어느 팀에서 뛰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